역동화(dynamization)란 원료를 희석하고 세게 흔드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하여 물질 안에 숨어있는 생명력(dynamis) 또는 에너지(energy)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동종요법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특수한 제약방식으로 이는 동종요법의 에너지적 질병관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.
동종요법에서 병의 실체는 병변(pathology)이 아니라 생명력/에너지의 조화가 흐트러진 것으로 봅니다. 조화가 흐트러진 생명력/에너지는 환자의 감정(emotion), 감각(sensation), 기능(function), 행동(behaviour)의 이상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 결과 병변이 생기게 되는 것으로 봅니다.
따라서 치유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가 흐트러진 생명력/에너지를 조율(tuning)하는 것이고, 치료를 통해서 생명력/에너지의 조화를 되찾게 되면 환자의 감정, 감각, 기능, 행동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병변도 줄어들게 됩니다.
흐트러진 생명력/에너지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유사의 법칙에 따라 동종(同種)의 병, 동종의 생명력/에너지 상태를 유발할 수 있는 약을 사용합니다. 생명력/에너지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생명력/에너지 형태의 약을 환자에게 투여해야 한다고 동종요법의 창시자인 하네만은 생각하였고, 따라서 역동화과정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. |